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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분석
- Digital-Asset Research
[디지털자산과 ESG]
2000년 초반 UN이 기업의 사회적 의무 노력 가운데 하나로 제시한 ESG는 불과 20년 만에 30조 달러 시장 형성을 앞둔 거대한 흐름으로 성장했다. ESG의 중요성이 주목받으면서 블록체인과 디지털자산 역시 ESG와 ‘최적의 조합’이라는 평가 속에 가치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각국 정부 와 민간기업은 ESG를 가까운 시일 내에 도입해야 할 중요한 목표로 인식하며, 블록체인과 디지털자산을 지속 가능한 ESG 구현의 핵심 인프라로 여기고 있다.
디지털자산은 블록체인의 투명성과 불변성 등의 기술 특성을 온전히 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ESG에 관해서는 합의 메커니즘의 에너지 소비 논란에 머물러 있었다. 최근 들어 이러한 논란이 일단락되고 대신 디지털자산의 글로벌성, 비허가성, 오픈소스 특성 등이 S(Social)와 G(Governance) 부문에서 효용이 두드러지면서 ESG 논의가 급진전하고 있다.
ESG 관련 업계와 주요 국제기구는 ESG 시장이 디지털 전환이 낙후한 기후 산업 등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신뢰 확보 및 확장성에서 큰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진단하고, 블록체인과 디지털자산을 이용해 프로그래밍을 통한 무결성·효율성 기반의 새로운 인프라 구축을 촉구한다. 이들은 블록체인과 디지털자산이 가진 고유의 특성을 이용해 ESG 활동에 대한 신뢰와 민주적 접근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ESG 투자 활성화와 실제 효과 구현을 강조한다. WEF는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탄소 배출권 개발부터 시장 출시에 이르는 가치사슬 구축 모델을 제시해 ESG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ESG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규제 요구도 증가하고 있다. 이미 ESG 활동에 대한 신뢰할 수 있고 투명한 데이터 요구가 폭넓게 제기되고 있다. 디지털자산 규제에서 가장 앞서있는 EU는 디지털자산 규제법안(MiCA)에서 디지털자산의 지속가능성 지표 도입과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과 ESG의 결합이 크게 진전될 것으로 전망되고 디지털 탄소 거래소, 탄소 중립 블록체인, 실시간 검증이 가능한 기후 데이터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